그가 영국 정부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된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고,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한 증거는 증가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한 실험 연구에서 66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요양원에서 정기적인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심각하지 않은 코로나19와 생존율과 관련이 있다고 제안했다.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의료 서비스의 연구팀은 비타민D 부족과 코로나19 검사 양성 가능성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확진자 782명과 음성 판정을 받은 7천25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당한 연관이 있으며,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감염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퀸 엘리자베스 병원재단과 이스트 앨글리아 대학의 예비 연구는 비타민D의 낮은 수치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을 가진 유럽 국가들 사이의 상관관게를 발견했으며, 적도에 가까운 나라들은 브라질과 인도는 예외지만 더 멀리 떨어진 나라들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했다.
비타민 D 보충제가 COVID-19 환자의 사망률과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 :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COVID-19 감염 환자에게 비타민 D 보충제를 처방하는 것은 사망률, 질병의 심각성, 염증 표시의 혈청 수치를 감소시킨다" / medRxiv 갈무리
뉴트리션 저널에 발표된 싱가포르 종합병원의 또 다른 연구는 비타민D, 마그네슘, 비타민B12의 조합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최악의 결과를 감소시키는 데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9월 초에 실시된 스페인의 연구에서는 낮은 비타민D 수치가 사망률을 증가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5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고용량의 비타민 D를 투여 받았고, 26명의 환자는 받지 않았는데, 투여받지 않은 환자의 절반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2명은 나중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비타민D를 투여받은 환자 중에는 1명 만이 중환자실(ICU) 입원이 필요했고 나중에 합병증없이 퇴원했다고 한다.
데이비스는 이 모든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도 정부와 자선 민간 단체 부문에서 고품질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관찰 연구는 감염성, 이환율 및 사망률에 대해 비타민D의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며, 이 질병은 위도 40도 이상에서 심각하게 존재하고 겨울에 자외선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생명을 잠재적으로 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의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지만 긍정적인 표시를 가리키고 있다면 무언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유제품을 강화하는 핀란드와 2011년부터 모든 노인 요양원 거주자에게 비타민 D를 처방하는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와 사망자가 드물었던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비타민D 결핍을 막기 위한 방법, '햇빛·음식·보충제'
우리나라는 일조량이 많아 햇빛을 통해 피부에 합성되는 비타민D에 대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이나 공부하는 수험생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모든 사람들이 비타민 D 부족에 내몰린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팔과 다리에 5~30분 정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실외에서 햇빛을 쬐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창문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은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B를 차단하므로 비타민 D합성에는 도움이 되지않으며, 비만이거나 나이가 들수록 합성 능력 또한 떨어진다. 여름보다는 겨울이 시골보다는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에서 자외선의 양이 감소하여 비타민D합성량도 부족해지게 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과 권장섭취 횟수 /삼성서울병원
연어, 고등어, 청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계란 노른자, 버섯류, 비타민D 강화 유제품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등푸른 생선을 주 2~3회, 계란 주 2~3회, 우유와 같은 비타민D 강화 유제품을 매일 1~2잔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기름진 생선의 경우 작은 것 1토막만 섭취해도 충분한 섭취량이 충족되며, 유제품과 계란, 버섯류를 적절히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적은 직장인, 수험생,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노인은 체내 비타민 D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타민 D 보충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혈중 비타민 D의 함량을 측정한 뒤 자신에게 적절한 용량을 권고 받아 보충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비타민 D3 형태로 매일 800IU를 보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으나, 하루 1만IU이상으로 과량 복용 했을 경우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를 먹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거나 치료가 된다는 식의 거짓된 정보가 아니라, 영양의 결핍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우리 몸이 어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도 이겨낼 힘을 떨어뜨리는 것이니 필수적인 영양소의 결핍이 없도록 스스로 챙기는 것이 필요하겠다.